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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 없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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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cbcadmin
조회 492회 작성일 25-11-0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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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 없는 교회

 

지난 1995SBC 총회가 Atlanta, GA에서 있었습니다. 이 때 교단차원에서 회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한 때 노예제도를 교단차원에서 묵인했던 과거를 하나님 앞에서 세상 앞에서 회개했습니다. 여러분, 우리 남침례교단은 미국의 남부를 중심으로 구성된 교단입니다. 특별히 남부지역에는 농장을 경영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많았는데요, 이들에게는 노예가 필요했습니다. 노예 없이는 농장을 경영하는 것이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대다수의 성도들이 이러한 상황이다 보니 교회와 교단은 암묵적으로 노예제도를 지지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이런 차별은 한국근대사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갑오경장을 통해 노비제도가 개혁되는 듯했지만 신분제도는 사회적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1900년대 초반 선교사들에 의해 진주에 세워진 봉래교회가 있습니다. 선교사들은 선비와 노비들의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함께 예배를 드리고자 했지만 절대다수의 성도들은 결사반대했습니다. 실제로 성도들은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저런 백정들과는 천국에 갈 수 없습니다!” 결국 선교사들도 교회에 백기를 들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이 영향을 받아 일어난 운동이 진주 형평사 운동입니다. 여러분, 야고보서를 보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차별하지 말 것을 말씀합니다. 차별이란 ωπολημψία(프로소포립시아)라는 헬라어인데, “얼굴을 보고 판단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의 겉모습, 외모로 드러나는 그 사람의 모습을 보고 판단하지 말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2:2-4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만일 너희 회당에 금가락지를 끼고 아름다운 옷을 입은 사람이 들어오고 또 남루한 옷을 입은 가난한 사람이 들어올 때에 너희가 아름다운 옷을 입은 자를 눈여겨보고 말하되 여기 좋은 자리에 앉으소서 하고 또 가난한 자에게 말하되 너는 거기서 있든지 내 발등상 아래에 앉으라 하면 너희끼리 서로 차별하며 악한 생각으로 판단하는 자가 되는 것이 아니냐

 

얼마 전 Roger Williams에 의해 세워진 미국 최초의 침례교회를 다녀왔습니다. 이 교회는 Brown University 바로 옆에 세워져 있는데요, 그 교회의 두 번째 담임목사님이 바로 Brown University의 초대총장이었습니다. Brown Family가 교회에 헌금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교회는 Brown Family에게 특별대우를 해주었습니다. 교회의 가장 앞자리를 내어준 것입니다. 그 앞자리는 Brown 가문 외에는 아무도 앉을 수 없었습니다. 예배를 참여하는 성도들에게 자리가 부족해도 그 자리만큼은 앉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역사입니다. 여러분, 건강한 교회는 차별이 없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는 교회입니다. 왜냐면 예수님께서 그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기 때문입니다. 가난하다 하여서, 혼자 산다 하여서, 배움이 없다 하여서, 은연중에 무시하고 있지 않습니까? 차별 없는 건강한 교회되기를 기도하는 아침입니다.

 

목양실에서 김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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