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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초더미 기도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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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cbcadmin
조회 372회 작성일 25-10-23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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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초더미 기도운동(Haystack Prayer Meeting)

 

23일 세미나를 은혜가운데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청교도들의 미국 정착과 그 이후 미국에서 있었던 123차 대각성 운동의 배경이 되었던 곳을 직접 방문하는 것이었는데요, 많은 배움과 느낌과 아픔이 있었습니다. 아픔을 느꼈던 이유가 있습니다. 신앙의 자유를 찾아 도착한 곳이었지만 복음의 순수함을 잃어버리면서 오늘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현실이 얼마나 영적으로 타락해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특별히 가슴 아팠던 곳이 있습니다. 2차 대각성 운동이 있었던 Williams College입니다. 1800년대 초반 이 대학을 다니던 다섯 명의 형제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James Richard, Samuel Mills, Harvey Loomis, Byram Green, Francis Robbins) 이들은 학교 북쪽에 있던 Hoosic River 강변에 모여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이 때 갑자기 검은 구름이 몰려오고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는데요, 소나기를 피하기 위해 급히 근처에 있는 건초더미(Haystack) 속으로 몸을 피했습니다. 그리고 비를 피하는 동안 그 자리에서 세계 선교의 비전을 품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 기도를 인도하던 Samuel Mills는 성령께서 주시는 영감을 받아 우리가 하고자 하면 할 수 있다!(We can do this if we will)”고 하면서 해외 선교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이들은 여름 내내 그 숲속에서 해외선교를 위해 기도했고, 이 기도회는 이듬해 1807년까지 이어졌습니다. 이것이 미국 청년들 사이에서 일어난 해외선교를 위한 첫 기도모임이었습니다. 이후 이들은 형제단 헌약(The Constitution of the Brother)에 사인을 했고 선교에 동참하는 동료들의 숫자를 늘려갔습니다. 그리고 이들을 통해 최초 미국교회 선교위원회(The American Board of Commissioner for Foreign Mission)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이들 가운데 세 명이 선교사로 파송 받아 인도로 떠났습니다. 이 모든 시작이 Williams College이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재의 모습은 무척 안타까웠습니다. 학교 정문에 세워진 거대한 채플 지하에는 종교다원주의의 영향을 받아 다양한 종교모임들이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무슬림 학생들을 위한 기도방이 있고, 불교를 믿는 학생들을 위한 모임이 있고, 그 외에도 다양한 종교인들을 위한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었습니다. 마치 그 옛날 예루살렘 성전 깊숙한 곳에서 우상을 섬기던 일과 동일한 모습이었습니다. 영적 대부흥, 선교의 부흥, 대각성 운동의 진원지였지만 지금은 영적질서가 무너진 처참한 모습이었습니다. 복음의 정신을 잃어버린 오늘 우리의 모습입니다. 다시 한 번 건초더미 기도운동이 있기를 바랍니다.

 

목양실에서 김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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