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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요된 은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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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cbcadmin
조회 808회 작성일 25-05-13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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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요된 은총

 

며칠 전,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면서 의미 없이 던졌던 질문이 있습니다. “너희들은 학교에 가는 게 좋아?” 애들은 이구동성으로 이렇게 말합니다. “싫어!!!” 그리고는 아빠와 아이들의 유치한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학교 안가면 집에서 뭐 할 거야?” “집에서 놀 거야!” “집에서 놀면 너희들 바보 돼! 바보 되고 싶어?” “!!” 막무가내로 반응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그저 귀엽기만 했습니다. 여러분, 우리 삶을 들여다보면 하고 싶은 일을 하기 보다는 하기 싫은 일, 억지로 하는 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 억지로 학교 가는 일, 억지로 운동하는 일, 억지로 출근하는 일, 억지로 일어나는 일, 억지로 봉사하는 일, 억지로 풀을 깎는 일, 학생들은 억지로 학교를 갑니다. 당뇨환자인 저는 늦은 밤 지친 몸을 이끌고 동네로 나갑니다. 아내는 이른 새벽 피곤한 몸을 이끌고 출근합니다. 이웃집 아저씨는 빨리 자라는 풀을 바라보며 투덜투덜 하시면서 풀을 깎습니다. 보편적인 우리의 삶이 그러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억지로 하는 일들이 우리에게 유익이 됩니다. 학생은 지식을 얻고, 환자는 건강을 얻고, 직장인은 수입을 얻고, 풀을 깎는 이웃집 아저씨는 깨끗해진 정원을 바라보는 기쁨을 얻습니다. 그러고 보면 억지로 한 일들이 은혜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다 언덕으로 오르실 때 억지로 십자가를 진 사람이 있습니다. 구레네 사람 시몬입니다. 예루살렘을 방문했다가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가는 광경을 보기 위해 자리를 지키고 있던 중 붙들렸습니다. 로마 병정들이 그로 하여금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지게 한 것입니다. 속으로 얼마나 불평이 많았겠습니까? “많고 많은 사람 중에 왜 하필 나인가?” “나는 참 재수가 없구나!”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억지로 진 십자가로 인해 그가 은혜를 입었습니다. 십자가를 지면서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이심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의 온 가족이 하나님을 만나는 은혜를 누렸습니다. 억지로 진 십자가가 은혜가 된 것입니다. 이것을 우리는 강요된 은총이라고 합니다. 억지로 하시는 일이 있습니까? 힘들어서 그만 두려고 하지 않으십니까? 끝까지 하십시오! 끝까지 지고 가다보면 은혜가 있습니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12:2

 

목양실에서 김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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