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의 에그헌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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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151회 작성일 25-04-1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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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의 에그헌팅
어느 미국 목사님의 설교에서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자신의 교회 주일학교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합니다.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성경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그 곳에는 정서 장애자 필립이라는 아이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 아이는 정서 장애자였기에 주일학교 수업을 따라가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표정이 밝고 천진난만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필립은 성경 말씀도 좋아했습니다. 예수님 이야기만 나오면 즐거워하고 “성경말씀을 암송하라”고 하면 힘을 다해서 외우던 아이였습니다. 어느 부활절 아침, 주일학교를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부활절을 상징하는 계란 모양을 한 플라스틱 모형을 주면서 숙제를 주었습니다. “학생들, 선생님이 15분의 시간을 줄 테니 지금 밖에 나가서 부활을 상징하는 것을 찾아서 플라스틱 모형 안에 담아오세요!” 15분이 지난 후 아이들이 돌아왔습니다. 첫 번째 아이의 플라스틱 모형을 열어보았더니 꽃이 들어 있었습니다. “맞아요, 꽃은 생명을 상징하는 것이죠. 잘했어요!” 선생님과 아이들이 함께 박수를 쳤습니다. 두 번째 아이의 플라스틱 모형을 열어보았습니다. 이번에는 나비가 들어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나비가 들어있군요. 그래요. 살아있는 나비는 생명을 상징하는 것이죠!” 선생님과 아이들이 함께 박수를 쳤습니다. 마지막으로 필립의 순서가 되었습니다. 선생님이 물었습니다. “필립, 너는 무엇을 담아서 왔니?” 필립은 플라스틱 모형을 열어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보여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안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친구들은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그럼 그렇지... 필립은 아무것도 못가지고 왔어요!” 그런데 친구들이 웃고 있던 그 순간 필립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쉿.... 예수님의 무덤은 비어 있잖아요!” 순간 정적과 잔잔한 감동이 교실에 찾아들었다고 합니다.
점심친교이후, 주일학교 아이들이 에그 헌팅을 하게 됩니다. 그 에그 안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캔디, 쵸콜렛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더 많은 에그를 찾기 위해서 쫓아다닙니다. 하지만 한 번 쯤은 비어있는 에그가 있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왜냐면 예수님의 부활을 설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찌하여 산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 눅 24:5
목양실에서 김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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